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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있지만_글, 그림 정서

WEBTOON

by 튼튼짱 2019. 8. 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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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알고있지만 총 30화

여주인공 유나비

남주인공 박재언

마지막에 등장하는 양도혁

세상에 언제였던가. 대학시절이... 그리고 사랑에 울고 울었던 순수했던 시절이...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하며 정주행한 웹툰 알고있지만

제목이 생경하지만, 웹툰을 보다보면 내용과 들어맞는 제목이 아닐 수 없다.

여주인공 유나비는 사귀던 남친과 헤어지고
박재언을 만나게 된다.
박재언은 그야말로 나쁜 남자로
진실된 사랑을 하거나 한 여자와 진지하게 사귀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그러나 늘 그렇듯 매력이 철철 넘천다.
처음에는 박재언이 유나비에게 관심이 있는 것을 유나비에게 드러내며 다가갔지만
어느새 유나비는 박재언에게 빠져들고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서로에게 파트너(?) 필요한 상대가 된다.
그러다가 박재언은 자기가 좋아했던 여자에게 돌아가고
그런 상황 속에서 방황하던 나비는 어린시절 자란 고향, 이모댁에 내려가 어린 시절 친구 양도혁과 재회한다.
양도혁이 사랑을 고백하지만 나비는 박재언 때문에 거절하고 서울로 돌아온다.
박재언은 나비에게 무릎을 꿇으며 사귀자고 고백하고 나비는 거절한다.
그러던 중 박재언과 나비 등 대학 친구들은 종강 여행을 떠나고 그 곳에서 박재언과 나비는 사귀기로 하는데 박재언에게 상처받을까봐 두려운 나비는 박재언을 밀쳐내고
박재언은 나비한테 험한 말을 내뱉고 떠나며
이들이 사귀기로 한 것은 금방 끝이 난다.
얼마간 시간이 흐른 뒤 나비는 도혁과 사귀고...
나비는 박재언으로 짐작되는 남자의 뒷모습을 보고,
그리고 그의 말을 듣는 것으로 끝난다.
"나비는 똑같은 궤도를 반복한다"

나비가 또 상처받게 되는 것인지,
사랑은 다 그런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지
독자에 따라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겠다.

마지막 즈음에 박재언이 나비에게 막말을 하고 떠나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냥 유혹해보려는 것이었을까? 그렇다면 구태여 무릎까지 꿇고 변한 모습을 보여주려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모두들 한 번 쯤 겪어봤을만한
나쁜 이성을 사랑하고 막을 수 없었던 마음이 흘러가고 그 과정이 담긴 웹툰.
상황과 설정, 이들의 갈등이 드라마를 보는 것 같기도, 혹은 내 과거를 들여다보는 것 같기도 했던 웹툰이다.